지난 주일에 회원 교인들을 대상으로 에버린 매각 금액에 대해 추가 경정을 실시하여 교회의 재산으로 수입을 잡고 필요한 부분을 지출하기 위해 투표를 실시하였는데 그 결과 통과가 되어서 10월 9일부터 교회 일부 리모델링 공사를 앞두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에버린 매각으로 인한 모든 절차는 완료가 되고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재정으로 교회의 필요한 부분에 사용할 수 있게 되어서 감사하고 일부는 헌당 헌금으로 사용하여 경제가 어려운 상황 가운데도 일부를 상환할 수 있게 되어서 감사할 뿐입니다. 이 모든 것을 위애 애쓰신 당회와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교회의 일은 더 세심하게 절차를 중요하게 생각해야 나중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도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고 어려움을 벗어날 수 있습니다. 물론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할 수는 없지만 교회는 가능한 투명하고 합리적인 선에서 사역과 재정이 운용되어야 한다는 것을 다시금 마음에 새기게 됩니다.

이미 광고를 통해서 아시겠지만 이번에 실시되는 공사는 본당 내부의 단열, 흡음 공사와 외벽 유리 교체, 분당 지붕 도색, 예배를 위한 음향설비 공사를 진행하게 됩니다.

먼저 이 공사의 핵심은 우리 교회 본당의 음향시설이 너무 오래되어서 현재 예배 시의 설교나 음향이 맨 뒷자리까지 잘 전달이 안되고, 본당 벽면이 소리를 난반사하고 있어서 이를 고민하던 중에 본당 내부를 단열, 흡음을 위해서 공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창문의 블라인드도 철거하고 모든 벽면을 가리는 공사를 하게 되어서 부득이하게 한 달 정도 본당 사용이 어렵게 되었습니다. 그 기간에 창문 공사와 본당 지붕, 음향 시설 보강 공사를 함께 하게 될 것입니다. 사실 제 마음 같아서는 냉난방 시설, 영상 시설 등도 함께 하고 싶었지만 이번에는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는 마음을 주셔서 최소한의 공사만 시행하고 나머지는 헌당하는 것으로 결정하였으니 등대 가족들의 깊은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그래서 다른 예배 장소를 알아보았지만 비용이 너무 비싸게 들어서 고민 끝에 벧엘실이 좀 비좁지만 그 곳에서 예배를 드리고 대신에 현재 2부로 드리던 예배를 3부로 늘려 드리면서 인원을 분산시켜서 예배하기로 결정했습다. 현재의 예배 순서를 가능한 축소하여 1시간 이내로 예배를 드리기로 하고 1부(9시), 2부(10시 30분), 3부(12시)로 3번 예배를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교육 부서가 3번 유아 봉사를 하기에 어려움이 있어서 3부 예배는 유아 봉사는 하지 않게 되었으며 청소년부는 장년과 같이 예배를 드리고 이후 시간을 갖는 것으로 했고 유아 학교와 유소년부는 기존의 장소에서 그대로 예배를 드리되 예배 시간을 목장 연합예배 시간과 같이 조정하는 것으로 했습니다.

좀 복잡하겠지만 한 달 공사 기간 동안 함께 인내해주시고 안내를 잘 따라주시면 큰 어려움이 없이 예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 달간은 식사 봉사도 어렵게 되어서 식사를 하지 않겠습니다. 따라서 각 목장별로 함께 식사하는 시기로 잡아보시면 어떨까 하는 마음도 듭니다. 공사 기간에는 새가족 반, 영접 모임, 세례식도 모두 공사 이후로 실시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벧엘실은 현재 최대 120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더 무리 하면 인원을 더 수용할 수 있겠지만 그럴 필요는 없을 듯 합니다. 따라서 주일 학교 봉사자들과 유아 봉사가 필요하신 분들은 가능한 1부(9시), 2부(10시 30분) 예배에 맞추어서 오시고 그렇지 않은 분들은 다른 분들을 배려하셔서 3부(11시) 예배에 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첫 주는 좀 혼란스러울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 등대 가족들은 분명 어려울 때 더 서로 배려하고 서로 사랑함으로 한 달간의 공사기간을 은혜롭게 보내게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한 등대 곽목사